왕십리에 자주 방문하시나요? 저는 주로 영화를 보러 엔터식스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맛집 <춘향미엔>을 리뷰하겠습니다.
왕십리 맛집 <춘향미엔>
왕십리에 가면 대부분 엔터식스 식당가에서 밥을 먹는 편이에요. 이 날은 영화시간도 많이 남아 왕십리역 주변 식당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우연히 눈이 가는 음식점이 바로 <춘향미엔>이었습니다.
위치는 조금 애매한...
<춘향미엔>은 행당시장에 위치해 있어요. 왕십리역 근처에 정겨운 재래시장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곳을 간 시간은 저녁 7시, 테이블은 손님들로 모두 차 있었고 다행히도 대기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웨이팅이 긴 식당인지 예약 키오스크가 가게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퇴근후라 배가 고파 부지런히 주문을 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다른 중국식당과 다를 것이 없어요. 단무지와 고수, 짜사이 등이 기본 제공됩니다.
2명이 갔기 때문에 온면과 비빔면 그리고 모둠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고 약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가장 먼저 모둠만두가 나왔습니다. 이 곳의 만두는 단 2가지 종류만 팔아요. 고기만두와 부추만두~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비쥬얼이 아주 훌륭합니다.
부추만두엔 부추만 있다.
부추만두의 맛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만둣 속에서 나오는 육즙은 샤오롱바오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만두는 6천원에 6개를 주니 개당 1,000원 꼴이네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맛을 보신다면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실거에요.
고기만두 역시 다른 집과는 달랐어요. 야채는 좀 적게 들어가 있고, 달걀과 새우가 들어가 있습니다. 육즙은 부추만두와 비슷하게 엄청 풍부했어요.
자꾸 생각나는 비빔면
다음은 비빔면입니다. <춘향미엔> 에서 만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 바로 비빔면입니다. 참 오묘한 맛이 났어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중국 간장 베이스의 맛이 시큼하고 달콤하면서 깊은 맛이 났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고 싶어 부랴부랴 추가를 했어요. 온면에 고기를 얹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또한 만두를 너무 빨리 먹어버려 모둠만두 한 판을 추가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은 온면이었어요. 옥수수면 특유의 식감이 아주 훌륭했어요.
국물이 약간 매콤하면서 깊은 국물 맛이 났습니다. 만두와 비빔면을 먹고 너무 만족해서인지 온면은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춘향미엔>은 만두를 시키면 국물이 따로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온면과 함께 먹으면 아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2명이서 먹은 음식이 온면1, 비빔면1, 고기1, 모둠만두2개 ㅋㅋㅋ엄청 많이 먹었죠? 제가 느끼한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냥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2명이 가기엔 조금 아쉬운...
<춘향미엔>의 테이블은 총 7개로 모두 4인석이죠. 가게는 넓지 않아요. 주방도 오픈되어 있는데 조금은 정신이 없는 분위기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위치를 보면 행당시장 초입에서 약 2분 정도만 걸어가면 빨간색 간판이 보여요. 찾기도 비교적 쉽식당입니다. 여러 명이 방문하여 음식을 여러 개 시켜 맛보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왕십리 엔터식스 푸드코트의 음식이 질리셨던 분들은 조금 걸어 행당시장에 위치한 <춘향미엔>을 한 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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